정욱 보증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과 거래규모는 세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자동차를 통한 진정한 자동차 문화활동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사후(AS)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중고자동차 분야는 최근 4∼5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특히 중고자 성능 검사제도의 지속적인 개정으로 소비자를 위한 기본적인 보증제도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가 중고차의 성능검사제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중고차 산업이 선진형으로 가기 위한 문제점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카노 나오키 일본자동차사정협회 이사가 일본의 중고차 산업현황에 대해, 김필수 한국중고차문화포럼(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대표가 국내 중고차 유통시장의 문제점과 선진형 시장을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김 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 중고차 업체, 정치권 등이 머리를 맞대고 상호 의견을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증협회와 일본 사정협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정장선(민주당) 의원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동차 튜닝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필수 대표가 발제를 맡고,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경찰청 등이 참가해 토론을 진행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